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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족두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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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뜨는 2018. 5. 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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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휴일에 잠시 족두리봉에 올랐다.

족두리봉 정상

 

사 월 초파일 족두리봉에 가는 길 짙은 찔레꽃향기에 어릴 적 고향 밭둑을 걸었던 시절이 아련하게 떠올랐다

 

산아래 불광사에는 축제가 한창이다. 허리가 몹시 굽은 할머님께서 가족의 손을 잡으시고 기도하시러 오시는 모습은 경건하셨다.

 

빗물로 나무 뿌리가 드러난 산길을 천천히 오른다.

 

국립공원을 관리가 잘되어 어디든 반바지로 걸어갈 수 있다.

 

산아래 은평구 지역을 담는다.

 

 

싸리꽃이 분홍빛으로 곱게 피어나고 있다. 나의 기억은 이 꽃은 가을에 피는 거라고 인식한다.

 

 

능선에 올라 바라본 향로봉과 주변의 봉우리들

 

햐얀 배꽃을 자랑하던 팥배나무는 벌써 열매를 맺었다. 가을에는 아주 빨강색으로 열매를 맺을 것이다.

 

꽃이 피었을 때 팥배나무꽃  

 

 

멀리 안개속에 산들이 아련히 보인다.

 

불광동과 갈현동 풍경과 앞에 산봉우리는 봉산의 송신탑

 

힘들어 주저앉아 쉬는데 이런 자연의 진화하는 법칙을 잠시 배운다.

인간이 백골화로 자연으로 돌아가 듯 나무도 이제 생애를 마치고 비와 바람에 다 날아가고 인간의 백골처럼 하얀 몸통만 앙상하게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가까운 순서대로 향로봉 비봉 문수봉이 펼쳐진다.

 

 

 

족두리봉 정상에서 본 한양의 산 풍경들 좌측은 치마바위의 전설이 남겨진 인왕산 그리고 우측은 옛 봉화가 있었던 안산이다.

 

 

 

족두리봉 또는 수리봉이라 불리는 봉우리 정상이다.

 

 

한양안으로 들어가려면 거쳐야 했던 무악재 고개, 인왕산과 안산의 고갯길이다. 예전에 터널이 없었던 시절은 오로지 이 길만을 지나야 했었다.

 

족두리봉 정상의 기특한 암석 아래는 구기터널이 보인다.

 

지금 보이는 능선을 북한산 비봉능선이라 불리운다.

 

족두리봉을 지나서 바라본 암봉.

 

 

 

까마귀가 주변에 날아다니며 먹이를 찾는 듯 두리번 거린다.

 

모범가족이 산에 오르면 반드시 이곳을 지나 맛있는 식사를 하곤 했었다.

 

향보봉을 가까이 담아보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하산한다.

 

 

 

이곳을 지날 때면 늘 쉬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냥 하산하면 불광사쪽으로 가는데 오늘은 다른 선린사쪽으로 가기위해 숲길을 거슬러 올라간다.

 

 

 

잣나무 숲속에 엄청난 사람들이 도시의 한나절을 지내고 있었다.

 

 

선림공원 안내판이 보인다.

 

 

기이한 바위와 명품 소나무 곁을 지나면 이산의 날머리가 가까워진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