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 그 흔적들.. 국내/강원

오대산 진고개~두로봉 풍경

해뜨는 2013. 7. 2. 23:23

평창과 강릉의 분기점인 오대산 진고개 휴게소에서 출발한다. 동대산으로 오르는 중간에 뒤돌아 본 진고개 휴게소 풍경.

진고개에서 상원사 주차장까지 거리는 16.4km가 된다. 오대산은 산이 크고 깊어 한번 들어가면 중간에 나오는 길이 없다.

 

첫번째 봉우리 동대산이 가까이 오는데 가파른 고도에 가슴이 찢어질 듯 힘든다.

 

동대산에 도착한다. 해발 1433m라고 안내한다

동대산을 지나니 깊고 가파른 산행 코스라인지 국립공원이지만 우리 말고는 인기척이 없다.

 

산목련이 싱싱하게 피어 있다.

 

깊은 오대산속에는 맑은 산소와 숲의 향기가 상쾌하다.

 

두로봉이 6.1km이니 앞으로도 4시간은 더 가야 한다.

돌계단 하나하나를 힘겹게 오른다.

 

현위치가 차돌백이 이다.

이깊은 산속에 어떤이유로 이런 돌연변이로 흰바위가 있을까?

이제 차돌백이 이니 두로봉까지는 아슬 하다.

힘들게 걸어 신선목이에 도달 한다.

 

 

 

산이 높아인지 한걸음이 무거운 순간들이다.

 

 

한 점 오염 없는 환경에 파묻혀 있음에 지상의 낙원임을 확인하며 아주 큰 기쁨에 젖는다.

산이 높아지니 한낮인데도 안개가 짙어진다.

 

 

 

갈길은 멀어도 잠시 시원한 물을 마시고

 

 

 

고산지대의 숲의 형태가 완연하다.

 

 

 

 

멧돼지가 산바닥을 온통 짓이겨 놓았다. 만약 밤중에 이런 동물들을 만나면 어떠할까?

 

깊은 곳에 시설물이 놀랍게 있다. 산이 깊고 길어 길을 잃거나 날이 어두울 때 안전을 위해 이곳에 들어가 쉬라고 담요랑 침구가 준비되었다.

 

 

 

신선목이 산이 높아서 인지 한발한발이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질 못한다.

 

 

 

숲과 흙이 지천으로 펼쳐진 오대산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두로봉정상인데 숲이 가려서 보이는 것은 없고 아 이곳을 오기위해 7시간의 여행을 했구나 한숨짓고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고 정해진 시간에 도착해야만

버스를 탈수있을 텐데 마음도 바쁘다.

 

 

 

두로령에 도달한다.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

 

여기서 더 산행을 하려면 비로봉으로 가야 하는데 도저히 자신이 없다. 집사람의 상태가 힘들어 한다.

내리막길 따라 산림도로을 걷기로 하고 걷는다. 말이지 산길보다 더 지루하지만 어쩔 수 없다.

 

안전하기는 하지만 지루한 도로가 이어진다.

 

북대사를 지나 상원사 주차장으로 진행 한다.

 

북대사에서 구불구불 임도를 걸어 상원사주차장에 가는길은 멀고도 멀다. 가끔은 상원사에서 북대사로 가시는 스님들의 모습만 보이고

인적은 없는 긴 길을 걸어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온몸에 피로가 젖어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