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 그 흔적들.. 국내/경기

숨은벽~구기동 북한산 풍경

해뜨는 2015. 10. 31. 21:20

※오랜만에 북한산 종주를 나 홀로 산행으로 실행해 본다.

10시 20분에 밤골 매표소에서 출발한다. 이곳에는 704번 34번 노선버스가 다니는데 연신내에서 사람이 많아 문틀에 매달려 버스에 올라탔다.

 

▲704,34번 버스정류장 명칭은 '효자 2통'이다. 이곳에는 마트가 있는데 떡도 전도 간단한 용품은 모두 있다 생수 1병은 천원 받는다. 버스 가는 방향으로 약 30m쯤 걸어가면 밤골 매표소로 가는 산길이 훤하게 뚫려있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둘 다 백운대라고만 적힌 이정표를 만난다. 어쩌란 말이가? 우측 길은 숨은벽계곡 길이고 좌측은 능선 길이다. 

 

▲밤골매표소에서 능선길로 10분쯤 지나면 개울을 건너는 다리를 만난다.

 

▲오늘 가야할 북한산 종주 산행지도이다. 총거리12.8km이다.

 

▲작살나무열매가 늦가을의 햇살에 보라빛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곳에서 둘레길과 백운대 갈림길을 알려준다.

 

▲좌측 봉우리는 인수봉 가운데 숨은벽바위 우측에 백운대가 보인다.

 

▲산정상은 늘 흰구름에 가려있어 백운대라 한단다.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본다. 바위 위에 인파가 위태로워 보이고 멀리 노고산이 보인다.

 

▲바위에서 내려다 본 숨은벽 계곡이다.

 

▲멀리서 보면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로 걸어가면 안전하다.

 

▲인수봉 뒤편의 풍경이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등벽훈련을 하는데 보기도 아슬하다. 얼마전에도 낙석으로 인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장비를 가춘 산객들은 이능선을 올라 바로 인수봉으로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숨은벽을 통과해야 하는 작은구멍이다. 이곳을 지나야 하는데 배낭은 벗어야만 지날 수있다. 한남성이 지나려 한다.

 

▲높은 절벽의 신비로운 암석을 담아본다.

 

▲예전에는 호랑이굴로 위험하게 지나야 했는데 지금은 잘 정비된 계단으로 안전하게 지날 수 있다.

 

▲숨은벽 긴 고난의 계곡을 지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다.

 

▲숨은 벽을 지나자 보이는 강북구의 도시 풍경 예전에는 일반주택이었는데 신천지로 변해있다.

 

 

▲백운대 정상에서 내려다 본 염초봉과 뒤로 원효봉이 보인다.

 

▲북한산 등산로 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운대 정상에 산객들이 가을 햇살을 즐기며 내려가기 아쉬워하는 듯하다

 

▲백운대 정상에는 인증삿 하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져 있다.

 

▲백운대에서 본 멀리 의상봉 용혈봉 용출봉 능선이다.

 

▲만장봉을 내려다 본다. 입산은 금지된 듯 한데 정상에는 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백운대에서 내려오면 만장봉과 백운대의 사이에 백운동 암문을 만난다. 이문을 지나면 은평 정릉 종로 방면이고 아니면 우이동 수유리 방면이 된다.

 

 

▲내가 가야할 대동문 안내판을 살펴본다. 북한산성입구 까지는 3.7km이다.

 

 

▲북한산성 매표소 계곡이 평화롭게 펼쳐진다..

 

▲얼마쯤 지났을까 예전에 안보이던 용암문이 복원된 모습을 볼 수있다.

 

▲정상에서 이곳 대동문까지 길게 느껴졌다. 가을 낙엽들이 수북이 쌓였는데 이경로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대동문이다. 이문을 지나면 수유리 진달래 능선으로 또는 우이동 소귀천계곡으로 갈 수있다. 나는 그길이 아닌 대성문과 대남문 방향으로 가야한다.

 

▲오후 햇살은 점점 기울어져 옅어져만 간다. 아직 갈 길은 먼데 마음도 바빠지지만 오르막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날이 저물어 가니 마음이 바빠 힘들다 싶었는데, 대남문에 다다르니 이제 마음이 편안하다. 이곳에서는 내리막길이니 어디든 갈 수 있기에 말이다.

 

▲가을이 늦어서일까 어디에서도 들꽃은 볼 수없었는데 대남문의 양지쪽에 반가운 '산국이' 피어있어 한동안 눈을 멈추게 했다. 

 

▲보현봉을 가까이 담아본다. 조선을 건국할 때 도읍지를 살피는데 고려 말기와 조선 초기의 불교학자 무학자초(1327--1405)가 이곳에서 풍수를 살펴 한양을 정했다고 전한다. 

 

▲문수사를 담아본다. 응진전이라 적혔는데 무슨 뜻인지 아직도 알 수 없다.

 

▲문수사 동굴 암자를 본다.

 

▲문수사 대웅전 이곳에 커피 자판기가 있어 맛있게 먹었다. 고마웠다.

 

▲억새를 담아본다.

▲붉은단풍잎이 참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있다.

 

▲어느덧 붉은 노을이 나뭇잎 사이로 젖어든다.

 

▲아담한 작살나무가 열매를 맺고있다.

 

▲긴여행을 마치고 구기도 매표소에 도착한다.

 

▲GPS에 남은 산행기록 12.8 KM에 소요시간 7시간33분으로 남아있다. 

 

▲고도와 속도를 살펴본다. 고도가 높으면 속도가 낮음으로 나오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나 홀로 산행은 외롭지만 더 좋은 것들도 많다. 힘들면 쉬고 어디든 가고 싶의 곳으로 가면 된다. 이제 老年으로 접어들었으니 인생의 종점에는 외로움을 즐길 줄 아는 현명함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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