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산~목암리 (장흥유원지) 산행
16년 2월21일 장흥유원지를 감싸고 서있는 개명산(형제봉)에 올랐다.
연신내서 360번 버스를 타고 장흥 삼거에서 내려 윤관 장군묘까지 걸어간다. 걷는 중에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는 일영봉이다. 이 봉우리 아래는 "온릉 "이라는 왕비의 능이 있는데 이분은 중종의 왕비였지만 연산군의 집안이라는 명분으로 쫓겨나 평생을 홀로 살았던 분이고 치마바위 전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울대고개에서 39번 국도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현장이다.
장흥의 자세한 안내표시가 보인다.
청연사라는 절인데 요즈음 엄청난 규모로 지은 걸 보며 놀랐는데 종교도... 역시 궁극적인 것 납골당 영업이였다.
오늘 내가 가야 할 경로인데 처음이라 출발지를 찾을 수가 없어 이곳저곳 헤메며 고생했다.
가는 길에 본 양주 미술관과 멀리 송암스페이스라는 산중턱에 건물이 보인다.
지나는 길에 묘역에 들러본다. 이경내로 들어가면 쉽게 오를 수 있을 것 같지만 차마 거룩하신 묘역으로 지날 수 없어 되돌아 나온다.
묘역을 지나 좌측으로 개울 따라 들어가 본다. 일단 차도는 벗어나야 할 테니까! 여름이면 환상의 풍경이 펼쳐질 듯 했다.
추운 겨울이라서 길을 물을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지나고 되돌아오고 하던 중 감춰진 이정표를 찾았는데 길은 없어진 듯 희미하다.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막는다. 그래도 희미한 발자국 따라 한발한발 진행한다.
인적도 없는 산속에 길도 있을 듯 말 듯 나 홀로 걸어가는데 아침 햇살이 밝아 희망을 삼는다. 길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경험과 GPS앱이 있어 안심된다.
겨울산이라 주변이 휜히 보여서 그리고 뱀이 없으니 좋았다.
점점 능선을 향해 오르는데 길도 훤해진다. 이제는 기존 등산로와 만났다. 무척 기분이 좋다.
인적은 전혀 없고 기존의 나무테크는 삭아서 없어져간다.
형제봉의 안내가 반갑다.
가파른 길을 힘들게 올라간다. 그래도 잘 다음 어진 산길은 마냥 행복하고 가슴을 확 열여 본다.
산위에서 장흥의 유원지 주변을 내려다 본다. 외진곳에 별장처럼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산중간에 시설물이 있고 이곳에 케블카도 있다는 것은 오늘에야 보았다.
장흥계곡을 내려다본다. 아까 지나왔던 도로공사 현장이 보인다.
산중에서 북한산을 조망해 본다.
알 수없는 중간쯤의 봉우리에 누군가 고마운 표지를 달아났다.
상곡봉 봉우리이다. 소원을 비는 돌들이 모여있다. 지금 보니 보이지 그때는 추워서 잠시도 있기가 힘들었다.
도봉산지역의 봉우리들을 멀리 조망해 본다.
좌측은 도봉산 우측은 북한산이 보인다.
얼마나 힘들게 그리고 신비스러운 마음으로 올랐을 때 형제봉을 만난다.
이제는 이곳에서 오던 길을 되돌아갈 수도 있지만 쭉 진행해서 군단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헬기장을 만난다.
벽제 공동묘지 주변에 서민들의 오손도손 살아가는 모습이 찬바람에 힘겹게 보인다.
개명산 국수봉이라고 안내한다.
1군단 윗산에서 바라본 고양동의 시내풍경이다.
1군단 1.3km라 안내한다.
고양동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본다.
1군단 담따라 긴길을 걸어야 한다.
샘골 마을로 가보기로 한다.
길고 먼 여행길을 마무리하는 샘골 입구 등산안내도이다.
1군단 앞에서 버스로 장흥으로 와 360번 타려 했는데 도무지 버스가 오지 않는다. 그래서 걷기로 하고 고개를 넘어 마냥 걷다가 본 북한산의 풍경이 역시 우아하다.
산행을 마치고 본 GPS의 경로이다. 일상에서 자동차로 지나다 보면 산 위로 걸어 내려다보며 걷고 싶은 욕망은 현실이 못난 삶에 반작용일까?
평소에 꼭 가려 맘먹었던 여행을 해 마음이 뿌듯하다. 다음에는 집사람고 함께 걸어서 앵무봉까지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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