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는 2016. 11. 6. 09:41

경기도 포천과 동두천의 경계에 있는 왕방산을 찾는다. 왕방산의 위치를 확인한다.

왕방산은 왕과의 인연이 많은 듯한 산이라 이름도 그렇게 지어진다. 조선 태조가 함흥에서 한양으로 가던 중 왕자의 난을 듣고 이곳 왕방사에 머물렀다고도 한다.
이후 조선의 왕들은 이곳에서 사냥을 즐겼다 한다.

 

왕복 7.43km 3시간 36분 산행시간이 소요되었다.

 

하산길은 중간지점에서 임도로 내려와 다른 길을 선택했다.

 

 

경기도 동두천과 포천의 경계가 있는 오지재 고개에서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지는 벽돌과 같은 옹기를 뜻하고 재()는 옹기를 굽고 난 찌꺼기를 뜻한다. 옛날 오지재 주변에 가마터가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한다.

 

산행시작은 임도와 등산로가 동시에 있는데 우측 나무계단은 등산로이고 넓은길은 임도이다.

 

임도의 시작점이다.

 

동두천시에서 설치한 산행안내판을 잠시 살펴본다.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10여 분쯤 오르면 삼거리에 쉴 공간이 되어있다.

 

 

가을 낙엽은 수북히 쌓여가고 외진곳이라 인지 인적은 없다.

 

능선길을 오르니 대진대학교 안내판이 보인다.

 

 

돌탑 지나는 산객들이 정성껏 쌓아다.

 

 

이제는 능선길을 따라 마냥 걸어야 한다. 포천을 지나며 보이는 긴산맥을 산길로 걸어간다.

 

 

산 능선에서 바라본 포천 시내이다. 시내에 들어서면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짖 누르는데 산에서 보면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그래서 산은 위대한가 보다.

 

전망대가 잘 설치되어있다.

 

포천을 자동차로 지날 때 멀리 높이 보이는 산, 대진대학 포천시청 6군단 등을 감싸고 있는 포천의 진산이다.

 

 

 

중간에 험하게 서있는 바위의 위엄이 대단해 보인다.

 

중간지점 헬리곱터장을 만난다.

 

 

지나는 길에 바위위에서 여유롭게 살아가는 소나무를 담아본다.

 

 

육산으로 형성된 산이지만 곳곳에 험한 바위가 솟아있곤 한다.

 

 

악어 머리 모양의 바위

 

완연한 겨울로 접어든 정상 부근은 한 쪽의 들꽃도 만날 수없는 깊은 잠속으로 들어갔다.

 

군부대의 사젹장이라 들어오지 말라고 한다.

 

 

정상 부근에 까마귀 떼들이 요란하게 짖어댄다.

 

정상 부근에 억새꽃들이 반겨준다.

 

 

 

 

정상석을 담아본다.

 

정상을 지나면 포천시청이라 안내한다. 그대로 진행하고 싶지만 포천에서 택시로 오지재고개로 와야 하니 되돌아가기로 한다.

 

시청방향 산행길

 

정상에서 나의 이미지 한 장을 남겨본다. 살아서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까? ㅎ

 

 

하산은 되돌아 오던 중간지점에서 임도로 하산한다.

 

 

인적 없는 길이라 산길의 흔적도 사라지고 낙엽만 수북이 쌓여있다.

 

 

400m를 내려오니 임도를 만난다. 이곳 역시 자동차는 다닐 수없으니 멧돼지들의 흔적만 남아있어 어두워지면 두려운 마음이 들 듯한 곳이다.

 

 

 

주차했던 오지재고개에서 한쪽은 왕방산이고 건너편은 해룡산인데 보이는 산봉우리가 해룡산이다.

 

임도 옆에는 짙은 단풍잎들이 아름답게 색칠한 듯 남았다.

 

임도의 종점을 끝으로 왕방산행을 마무리 한다.

편리해진 도로와 이전의 산행하신 분들께서 주신 정보로 나 홀로 오를 수 있지 예전이면 어찌 이 깊고 높은 산을 오를 수 있을까? 끝까지 보아주신 분 감사드리고 가실 때 공감을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