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무악산 毋岳山) 여행
조선의 한양 도읍과 反亂의 역사가 있는 안산에 올랐다. 무악재역 3번에서 출발 정상 봉수대를 거쳐 능선 길 따라 서대문 북아현동 경기대까지 걷는다.
안산 초등학교 직전 골목에 '안산 자락길'이라는 푯말이 전봇대에 붙어있어 그 길을 따라간다.
무악재 고갯길에 자동차들이 무심한 듯 바쁘게 넘어간다. 이곳은 조선 '이괄의 난' 흔적이 기록된 길마재이다.
이괄은 393년전 함경도에 반란군을 이끌고 이곳을 지나 한양 입성에 성공한 최초의 반란 사건의 인물이다. 이후 수구문을 지나 경기 이천에서 최후를 맞는다.
옛날의 무악재 고개 영상, 지게에 무겁게 짊어지신 어르신은 어디로 가시는 것일까?
가파른 골목길을 걸어가면 아기자기 살아가시는 이곳 주민들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마음에 닿는다.
안산초등하교 담길을 따라 올라간다.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살아가는 골목길 층층대 풍경.
아직도 산입구에는 얼음이 두텁게 얼어있다.
한적한 산길을 걸으며 이괄의 난에 이곳을 지나간 백성들의 심정을 느껴본다.
일부러 힘든 산길을 따라 가파르게 오른다. 조용한 산길은 마음이 행복하다.
한양에서 일 보시고 무악재에서 홍제동 방향으로 오시는 분인 듯 하고 그 뒤에 자세히 보면 가마꾼인 듯 두분이 가마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수 백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을 길마재의 바위들이건만 말없이 비바람에 녹아내리고 있다.
이런 옛길은 사람의 흔적은 안보인다.
오르다 뒤돌아 보니 홍제동 아파트와 건너 인왕산 자락이 웅장하게 솟아있다.
봉수대로 오르는 갈림길이다.
서울 시내와 남산이 가깝게 보인다.
안산 봉수대가 멀리 보인다.
이봉수대는 함경도- 평안도 -경기도 -한양 -남산으로 전달되는 통신 경로라 한다.
이산자락길을 쭉 따라가면 북아현동 고개까지 다다른다. 하산은 이길로 갈 예정이다.
아래에 보인는 큰 절은 봉은사 절이다.
한양의 상징인 인왕산 줄기가 완연하게 보인다.
봉수대 아래의 절벽은 어마어마하게 깊은 절벽으로 이루어졌다.
중간에 오르는 기암위에 외국여성들이 여유롭게 앉아있다. 평소 그들의 삶이 나타난다.
봉수대가 가까워진다.
정상에서 본 서대문 형무소 건물이 아래에 보인다.
봉수대 축조물이다. 이것은 조선 도읍 600주년 기념으로 1,994년 서울시에서 만들었다 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의아한 상황이 생긴다. 봉수대가 가장 높아보이고 시야가 환 트인것은 맞는데 지도에서는 정상이 따로 있다. 그렇다면 정상은 어디일까?
다시 길을 걸어가 찾아본다. 찾을 수 가없다. 지나는 분들께 묻지만 모두 봉수대가 정상이라고 한다. 결론은 안산의 정상은 허름하게 녹슨 철망에 갇혀있는 군사시설이였다.
안산의 정상과 봉수대가 분리된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안산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무악재의 이야기다. 예전에 무서워 사람들이 모여서 지나곤 했으며 호랑이도 나타나곤 했다하여 독립문 근처에 관청있어 지나는 사람들을 모아서 이동시켰다는 내용이다.
한양의 외곽을 보호하는 인왕산 성곽.
이제는 되돌아 내려간다.
이괄의 난은 길마재에서 장만과 임경업이 이끄는 관군에게 패함으로 막을 내렸다.
금화터널을 지나는 위치인 듯하다. 연세대의 건물들이 보인다.
예전에 아랫마을에 좋은 샘물이 있어 천연동이라 불렀다고 한다. 지금은 서대문구 천연동이다.
올해 처음으로 들꽃을 만난다. 하산중에 양지쪽에 하얀 별꽃이 반갑데 피어있다. 소박하고 강한 별꽃은 언제나 보아도 싱그럽다. 행운이 있길 스스로 바란다.
희한한 나무 둥지를 담아본다.
이곳에서 안산 산행을 모두 마친다. 천연동 아파트에 도착한다. 예전에 시영아파트의 오래된 건물들이 새롭게 신축되어 변했다.
이곳에서 산동네가 이어지는 사람사는 풍경을 보려 직진하다.
북아현동 산동네를 지난다.
얼마쯤 갔을까 경기대학교가 나온다.
서대문 농협건물이 웅장하게 솟아있다.
자동차길은 없고 골목길을 아름답게 만들었다.
옛 시절의 골목길이 그대로 추억을 간직한 듯 남아있다.
이름으로만 듣던 하나님의 교회가 보인다.
통일로와 평행하는 이면도로를 만나다.
재개발로 웅장한 자태로 변한 천연동의 풍경.
통일로길 서대문을 만난다.
독립문-서울역의 통일로.
서대문 부근은 재개발로 담장이 높게 쳐져 있다.
독립문이 있기 전 明朝, 淸朝(명나라와 청나라의 제후국이였으니) 사신을 맞이해야 하는 조선의 현실을 보여주는 영은문.(뒤편 좌측으로 멀리 안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전철을 타기위해 독립문역으로 가던 중 역사의 기록 독립문을 카메라에 담는다.
안산 여행을 모두 마친다. 가시는 길에 공감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