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갈 일 없어 아주 멀게만 여겨지는 충청도 부여를 찾아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인 '궁남지에' 백제의 상징인 연꽃이 참 아름답게 피어있다.
궁궐의 남쪽이라는 뜻의 궁남지(宮南池)는 백제 무왕 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로 전해져오는
'서동요'도 적혀져 있었다.
이곳 궁남지는 후에 무왕이 된 서동왕자의 설화가 얽혀있는 곳이기도 하다.
663년에 나당 연합군에 함락당한 백제는 멸망하고 말았다. 당시 당나라 군사들은 멸망한 백제의 젊은 여인들을 그들의 나라로 데리고 갔을 것이다.
그런 연유가 있기에 나는 중국의 내륙지역 시안(西安)이나 정주(郑州) 지역에 여행을 갔을 때 혹시 이곳에는 백제 여인의 피가 있을 수 있겠지 하며
지나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피는 생뚱맞은 생각을 하곤 했었다.
한낮의 더위에 연못 주변의 화초들은 백제의 비극을 잊은 듯 잘 자라고 있다.
부소산성으로 솔밭을 길게 걸어가본다.
금계국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다.
고란사 절과 낙화암을 거닐어 보지만 나룻배는 타보지 못했다. 다음에 타 볼 수있는 기회가 있음 좋겠다.
낙화암으로 걸어가는 솔밭길이다.
백화정.
낙화암에서 내려다 본 황포돗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은 백제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을까?
고란사 전설의 절.
백마강위에 현대화의 물결따라 새로운 자동차길이 시원하게 보인다. 이역시 나그네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는 없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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