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청산도 여행

방랑, 그 흔적들.. 국내/전라

by 해뜨는 2016. 3. 28. 16:43

본문

청산도 여행

집사람과 함께 완도 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섬으로 들어간다  청산도에 가는 운항시간은 50분이 소요되고, 신분증이 없으면 탑승할 수 없음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터미널 한쪽에 서있는 무인발급기를 이용해 등본을 발급받으면 통과할 수 있다.

 

선박의 1층은 차량을 싣고 2층은 승객을 태우고 있다. 객실은 들어갈 틈 없이 만선으로 꽉 차있었다. 봄이라일까 여성분들의 모습이 많았다.

 

완도 여객선 터미널 풍경, 출항할 선박들이 기다리고 있다.

 

완도-청산도 뱃시간 계절과 요일에 따라 변동된다.

 

자동차를 가지고 청선도에 들어갈 경우 차량 요금이다.

 

청산도에 가는 바닷바람이 몹시 차다.

 

육지는 아련히 멀어지고 망망대해로 나아간다.

 

청산도 가는 중간에 작은 섬들이 자주 보인다. 이곳에도 몇 분이 사시는지 양지쪽에 집 2채가 보였다.

 

완도와 청산도의 지리적인 위치를 살펴본다.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바위가 신비롭다.

 

섬 여행은 푸른 바다와 하얀 파도가 즐거움의 대상이 아닐가?

 

청산도 선착장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는 여행사의 버스로 이동한다. 이곳 섬이라 봄바람이 몹시 차갑다.

 

주민들의 생업인 배들이 줄지어 서있다.

 

직진하면 서편제 찰영장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고개을 넘어 마루에 오르니 봄까치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중간에 광대나물도 꽃을 머물고 있다.

유채꽃은 아직 덜 피었고 바다에 펼쳐지는 전복 양식장이 보인다.

 

전형적인 어촌의 풍경 노란 꽃들이 중간에 보이고 꼬불거린 마을 길은 어디로 가는지 이곳저곳 펼쳐져 있다.

 

옹기종기 모여사는 집들이 정겹다.

 

현지의 해설사분이 열심히 설명을 하시고 계신다.

 

느리게 살아가자는 구호가 합당한 청산도 마을풍경

 

초분(草墳) 보기 드문 풍물이다. 세상 떠난 분을 뱃집으로 덮어 보존하는 장례의 풍습인데, 음력 1월에는 땅을 파면 불길하다는 전설이 있기에 이처럼 보존했다고 한다.
아마 땅이 얼어서 였거나 배 타고 바다에 나간 가족이 돌아오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섬사람들의 사연이리라 추정해 본다.

 

유채화가 양지쪽에 노랗게 피어 지나는 나그네를 반긴다.

 

 

섬이라 돌담이 눈에 자주 보인다. 바람이 강해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돌 사이에 구멍을 막지 않는다고 한다.

 

서편제의 영화 촬영지다. 몹시도 가난한 시절에 두 자녀를 노래품 팔아 살아가는 기구한 운명의 가족 이야기가 살아나올 듯하다.

오랜만에 늙어버린 집사람과 나란히 앉은 다정한 모습을 담아본다.

 

서편제 영화의 청산도 한 장면, 섬진강을 동쪽으로 남원 구례 운봉에서 부르는 소리를 동편제라 하고. 섬진강 서쪽의 보성 나주 목포등지를 배경으로 한 스런 남도의 소리를 서편제라 한단다.그 배경이 된 청산도 여행을 떠났는데 가난해 먹기 힘든시절 소리꾼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남매와 아버지의 애달픈 사연을 담은 영화의 장면을 느껴보았.

 

서편제 영화의 가장 절정인 장면에 등장한 길목.

 

영화 촬영지는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

 

광대나물꽃 이른 봄이면 맨 먼저 양지쪽에 꽃을 피우며 살아간다.

 

봄까치꽃 또는 개불알꽃이라고 한다. '무스카리'도 보인다.

유채꽃 사이로 청산도 바다를 내려다 본다.

 

제비꽃이 보라색을 곱게 피우고 있다.

 

찔레꽃이 하얀 웃음을 지우며 곱게 피어난다.

 

 

 

신라의 해상 장군 장보고의 부하가 사망하자 이곳에 모시는 무덤이었다고 한다. 철제 유물이 발견되었다 한다.

 

범바위로 가는 길이다. 유난히 솟아있는 험한 바위가 이채롭다. 전설은 바람이 불면 바위 속에서 범이 우는소리가 난다 해 붙여진 이름이란다.

 

범바위에서 내려다 본 바다 풍경 엄마 거북 아빠 거북 바위라고 한단다.

 

범바위

 

엄마거북 바위

 

범바위 앞에 전망대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어릴 적 꽃잎을 따서 먹던 시절이 떠오른다.

 

멀리서 본 범바위

 

이곳의 특징인 나무인데 꽃이 필 때 심한 분뇨 냄새가 난다.

 

누가 이처럼 먼곳에 와 돌탑을 만들었을까?

 

동촌마을 풍경이다.

 

돌담이 높이 쌓 바람을 막었다고 한다.

 

도시의 집중으로 농촌 주민은 점점 줄어든다. 아마 이 댁 어르신도 도시로 가쎴거나 세상을 뜨셨거나 빈집으로 남아 쓸쓸하다.

 

무심히 우거진 숲과 돌담이 세월을 말해주고 있다.

 

 

청산도의 원주민들이 살아가시는 풍경.

 

봄의 왈츠라는 영화의 배경이 되었다고 하는 늙은 느티나무. 할아버지 나무와 할머니 나무의 에로틱한 얘기가 잠시 웃게 한다.

 

 

비파나무라고 한다. 이나무로 발효해 좋은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느티나무는 할머니 나무라고 부른단다.

 

'갯무꽃'이다. 청산도의 동쪽에 있는 진산리 마을 갯가에 자생으로 자란다. 

 

청산도 여해을 GPS로 담아본다. 꿈에 그리던 청산도 일주 여행을 마무리하고 선착장으로 향한다.

감사합니다.

 

'방랑, 그 흔적들.. 국내 > 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 사성암 (四聖庵)  (0) 2016.08.10
보길도 해남 땅끝 여행  (0) 2016.04.25
구례 산수유   (0) 2016.03.20
광양 매화 축제  (0) 2016.03.20
전북 임실 구담마을 자연풍경 2편  (0) 2015.01.04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