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6일 김포 문수산에 집사람과 함께 올랐다.
북한과 접한 한강이라 군 철책선이 강물 따라 끝없이 막혀있다.
길가에 주차하고 북문에서 오른다. 오를 때는 북문인지 뭔지 알 수없었는데 되돌아와서야 알았다.
이곳은 내 나라의 어디쯤인가 살펴본다.
성문과 군 깃발이 게양됐다. 이 깃발도 여러 종류가 나열되어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사적 제139호로 등록 되어있다.
문수산성이 길 따라 늘어서있다. 이성은 개축된 거지만 숙종 시절에 쌓은 거라고 한다. 그러나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에 점령되기도 했단다
오르다 뒤돌아 본 성과 성문
문수산 정상을 지나 중간지점에서 문수사로 접어 원래 위치로 되돌아오는 3시간의 산행경로이다.
오늘의 산행시간은 3시간11분 거리는 5.27Km로 나타난다.
정겨운 소나무와 갈잎들이 찬 겨울을 맞으며 앙상한 낙엽들이 달려있다.
좌측으로 멀리 강화대교를 내려다 본다.
올라가야 할 길을 담는다.
동네 뒷산처럼 편안한 산길이다.
한강을 건너 강화가 있고 더 멀리 북한 개풍군이 있으련만 안개로 보이지 않는다. 언제가 걸어 개성 송악산에 올라야 하는 날도 있을 것이다.
원래의 산성은 이처럼 가난한 조선의 백성들이 하나둘 돌들을 모아 쌓았을 것이니 가족을 떠나 이곳에서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까? 생각해 본다.
아래는 군 유격장이 보인다.
성동리라는 마을이다.
상쾌한 마음으로 한발씩 성길을 따라 올라간다.
이곳이 정상인 줄 알고 열심히 올랐는데 이정표는 다른 곳을 알려준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0.8km 가 정상이니 그곳으로 방향을 돌린다. 이곳에서 간단한 음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정상으로 가는길이다. 이곳에서는 북한의 대남방송이 뚜렷이 들린다.
눈발이 날리고 조금씩 쌓이고 있다.
강아지풀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눈 무게를 견디느라 일제히 기울어져 있다.
정상은 공사 중이라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사진을 담아서 내려온다.
억새꽃이 눈처럼 하얗게 피었다.
문수사로 향한다.
문수사로 가는 길은 만만치가 않고 험하다. 그냥 산림욕장으로 갈걸 하고 후회했다.
내리막길은 눈에 미끄럽다.
유격장이라 접근할 수가 없다.
문수사 대웅전이다.
문수사를 지나 처음에 올랐던 길을 만나 하산한다.
하산을 마치고 광화문 촛불 집회에 참석 하느라 바쁜 마음으로 귀가한다. 물론 마누라는 싫어하는 표정이 역역 하지만...
금년에 처음으로 맞는 눈이 축복을 주는 듯 즐거운 문수산 풍경이었다. 가시는 길에 동감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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