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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울산바위

방랑, 그 흔적들.. 국내/강원

by 해뜨는 2016. 10. 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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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연휴에 설악산 마등령-오세암-백담사로 맘먹었지만 비 온다고 해 편하게 설악산 울산바위로 정했다.

집사람고 함께 가는데 절 한쪽에 예쁜꽃들을 살피고 있다.

 

중간에 우뚝솟은 세존봉과 좌측의 권금성이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경내에서 본 좌측은 노적봉 우측은 권금성이다.

 

산박하가 보랏빛 향기로운 꽃으로 반가이 맞아준다.

 

뒤돌아 노적봉과 권금성을 담아본다.

 

경내를 벗어나 산행의 길로 접어든다.

 

산꼬리풀의 보라색이 자연의 숲에서 살아가고 있다. 식물은 나름 종족을 남겨야 하는 본능인지라 보라색은 벌에게 가장 잘 보이는 색이라고 한다.

 

지금은 아니고, 옛 전설이 되고 말았지만 며느리의 슬픈 사연이 담긴 꽃며느리밥풀이 가는 길을 멈추게 한다.

 

개여뀌가 붉은색의 잎으로 변해가고 꽃을 피우고 있다. 설악산은 이처럼 야생화가 잘 보존되고 있다.

 

산박하꽃

 

부도탑이 길가에 놓여있다. 부도란 스님이 돌아가신 뒤 몸에서 나온 구슬을 말한다고 한다. 아직 본 적은 없지만,

 

잘 다듬어진 산길이라 가벼운 맘으로 걸어갈 수 있고 공기도 좋으니 몸도 가벼워진다.

 

오르는 중간에 햇살에 빛나는 울산바위의 풍경

 

중간쯤에 '신통제일라한석굴'이라고 적힌 동굴암자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기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신통제일이라는 어휘가 가히 짐작이 될 듯하다.

설악산 흔들바위라고 한다. 몇 명이서 흔들면 흔들리는 바위라 한다.

 

 

오전 햇살에 빛나는 울산바위를 담아 보는데 이곳에서보다는 속초의 미시령이나 시내 리조트에서 보면 가히 대단한 규모의 산맥이다.

 

 

정상부근에서 바라본 설악의 풍경들인데 마음이 신선해 지는 듯한 느낌이다.

 

 

검은 구름이 점점 짙어지는 것 보면 비가 오려나 보다.

 

 

 

아슬한 절벽을 암벽 타고 오르는 젊은 여성들의 용기가 부럽다.

 

정상 아래의 계단인데 경사가 심해 힘들게 올라야 하는 것은 우리네 인생도 그런 것 아닌가?

 

 

 

급경사로 이루어진 정상길은 조금 힘들게 올라야 한다.

 

정상 부위에서 내려다 본 등산 통로

 

첩첩으로 이어지는 설악의 웅장한 풍경이 언젠가 다시 이루지 못한 마등령과 오세암을 가도록 할 것이다.

 

용소골 산맥들이 젊은 남성의 상징처럼 용솟음치는 풍경이다

 

겹겹이 쌓여있는 저 산맥이 되기까지 수억의 세월이 흘러건만, 이 시대의 늙은 나그네가 볼 수 있음은 자연에 고마운 마음과 나에게 행운이라 여긴다.

 

정상에 올랐건만 점점 짙어지는 구름 때문에 지척을 분간할 수없는 시야가 아쉽기만 한데 인증하려는 사람들은 줄 서 기다리고 있다.

 

힘겹게 올라온 집사람의 힘든 표정이지만 그래도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10년 전에 왔지만 지금은 또 다른 나 홀로 편한 맘으로 오를 수 있었기에 더한 기쁨일 것이다.

 

이곳은 높은 바위들이 병풍처럼 펼쳐지는데 고성 방향에서 부는 강한 바람이 바위와 부딪치며 웅 우는소리가 나는데서 붙여진 이름이 울산바위가 되었다 한다.

 

가을 쑥부쟁이가 보랏빛 화려한 자태로 피어난다.

 

쑥부쟁이

 

구절초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진한 향기를 갖는 구절초가 고고한 자태를 자랑한다. 구절초는 길가에 쉽게 보이지 않는다.

 

이고들빼기 꽃도 이 가을 있는 힘을 다해 그들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쑥부쟁이꽃

울산바위 여행 기록을 GPS로 담아 본다.

산행

 

시작과 종료의 시간을 알아본다. 편도의 거리이다.

 

마타리꽃이 참 행복한 마음을 전해 준다.

 

고려엉겅퀴와 쑥부쟁이들이 무리 지어 살아간다.

 

'강원도 홍천 팔봉산 풍경' 설악의 여행을 마치고 지방도 따라 홍천을 지나는 길에 담아본 팔봉산 풍경인데 예전에 즐겨 왔었던 산이라 추억이 생생하다.

 

홍천 팔봉산과 강물을 담아본다. 하산길은 강물따라 쭉 걷는 경로이다. 빗방울이 내리는데도 낚시하시는 분들은 부처처럼 기다리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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